[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8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01달러 하락한 106.55달러,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62달러 하락한 121.5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75달러 하락한 121.8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유가가 하락했다. 미 상부부는 미국의 1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4.0% 감소해 3년 이래 최대폭의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0% 감소를 크게 하회한 것이며,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3.2% 증가를 기록한 것에 대조된다.

S&P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20개 도시의 주택가격도 전월대비 3.8% 하락해 2006년 중반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의 급속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이란 공급 불안 등을 고려하려라도 현재 석유 수요를 고려한다면 석유 시장에 과도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시장의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29일(현지시각)에 발표될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5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해외 뉴스통신사인 블룸버그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1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