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의 공연 모습 사진

(서울=NSP통신) 이재정 기자 =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물할 수 있는 공연이 준비되고 있어 화제다.

재미와 신명이라면 믿고 찾는 공연단체 마로의 새로운 작품 ‘귤림풍악’이 그 주인공이다.

마로는 2020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상주단체 도내 교류 공연 일환으로 오는 25일 저녁 7시 30분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귤림풍악’ 공연을 올린다.

‘귤림풍악’은 300년 전, 제주도의 각 고을을 순회한 장면을 기록한 채색 화첩 탐라순력도의 그림 중 하나로 귤밭에서 풍악을 울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귤림(橘林)에서 춤과 음악으로 놀던 제주 사람들의 정취를 오늘날의 무대로 그려보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다채로운 귤처럼 타악, 소리, 무용, 굿 음악, 놀이 등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이게 된다.

오유정 연출에 송해인 안무 감독이 선보이는 이번 작품에는 양호성, 은숙, 박수현, 안지석 등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하께 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1장은 여는 판으로 움츠리고 있는 코로나 일상을 해방할 수 있게 역동적인 춤과 소리로 채운 판굿으로 열린다.

2장 굿판에서는 부정한 것을 씻어내는 ‘새도림’과 같은 제주 굿으로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씻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놀판에서는 신명에 신명을 더한 풍악으로 준비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단 30명의 예약된 관람객에게 진행되는 특별한 공연은 돌문화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을 덤으로 제공하며 신명 나는 한판 풍물을 기대하게 만든다.

관람객은 전화 예약으로 신청 받고 공연비는 무료다. 공연장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이며 입구에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띄어 앉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NSP통신 이재정 기자 jejugraphi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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