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문’에서 “한국판 뉴딜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6.25 전쟁 직후와 IMF 외환위기 상황을 이겨냈던 사례를 들며 “우리는 이렇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우리는 새로운 전략으로 발전과 도약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민주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이 그 핵심 전략”이라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삶의 방식을 바꾸고 경제·산업체계를 혁신할 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또 한 번의 역전을 이뤄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디지털 뉴딜에 대해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서 출발한다”며 “이제 ‘데이터 댐’을 쌓아 광활한 공공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 고속도로’를 깔아 글로벌 인프라를 조성하겠다. 그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지능형으로 가공할 수 있는 ‘데이터청’과 ‘데이터 거래소’ 신설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린 뉴딜에 대해서는 “그린 뉴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그린 뉴딜 기본법’에 담아내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린 뉴딜은 기후위기와 일자리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미래 차, 스마트 건축, 스마트 산업단지, 그린 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혁신을 견인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내 산업환경을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구조로 바꿔놓겠다”며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제도를 도입해 기업의 참여를 뒷받침하겠다. ‘신재생에너지법’을 고쳐 공공기관부터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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