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홈페이지 영상 캡처)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승객들에게 항공 여행의 안전성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이 속해 있는 ‘스카이팀’을 비롯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 등 세계 3대 항공 동맹체는 지난 7월 9일 항공 여행은 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내용의 공동 제작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대한항공은 서울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항공기 소독 작업을 하는 행사에서 촬영한 작업 영상을 대한항공 뉴스룸,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공개해 승객들에게 기내 환경의 안전함을 알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탑승절차에서부터 운항을 마친 항공기에 대한 소독까지 전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객실 환경은 항공기 구조 특성상 바이러스 등의 오염 물질을 99.99% 차단할 수 있는 여과장치인 헤파필터가 마련되어 있어 코로나19에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 등 세계 3대 항공동맹체가 지난 9일 공동으로 제작·공개한 영상은 ‘친애하는 여행객들에게’(Dear Travellers) 제목의 1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공항에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한 셀프 체크인, 기내 안전 및 방역 활동 등 코로나19에 대비해 안전한 여행을 위해 취하고 있는 사항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동영상에서는 ▲공항 및 기내에서 승객과 항공사 직원들이 마스크를 항시 착용토록 하는 것 ▲공항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안전한 환경 조성 ▲ 승객 접촉이 다수 발생하는 지상 및 객실 소독을 통한 위생 관리 강화 ▲ 헤파 필터를 통해 기내 공기 중 오염 물질 99.99% 차단 등의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

크리스틴 콜빌 스카이팀 최고경영자(CEO)는 “강화된 항공 보건 및 위생을 위해 항공 업계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제프리 고 스타얼라이언스 CEO도 “항공업계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 전 세계를 연결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롭 거니 원월드 CEO도 “항공업계 전반에서 시행되고 있는 조치에 따라 고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최근 공개한 ‘여러분을 기다리며, 우리는’ 영상은 지난달 29일 조원태 한진그룹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실시한 기내 소독 작업을 담고 있다.

이날 소독 작업은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직접 손걸레로 닦아내며 코로나19 상황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과 공감하는 한편, 안전한 기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소독작업에 참여한 조원태 회장은 영상에서 “여러분의 여행을 안전하게 지켜드리겠습니다”라며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항공 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감염 없는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각 부문에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승객과 항공사 직원의 안전을 위해 탑승수속시, 항공기 탑승시 및 비행중에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또는 안면가리개를 착용토록 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승객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6월 10일부터 항공기 탑승시 ‘존 보딩’(Zone Boarding)을 실시하고 있다. 존 보딩은 항공기내 구역을 세분화 하여 구역별 순서를 정하고 탑승하는 방식. 대한항공은 ‘Back to Front’ 방식을 사용해 일반석 후방 좌석부터 순서대로 탑승한다. 이를 통해 객실 내 승객 간 접촉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승객 및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전 노선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전 발열체크를 시행하고 있다. 또 승객 및 승무원 안전을 위해 객실 승무원에게는 방호복과 고글·마스크 등 각종 보호 장구를 지급·착용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기내에서 승객들이 최대한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선에서는 음료 서비스를 중지했으며, 단거리 국제선의 경우에는 주류 서비스도 중단하고 있다. 또한 기내식 위생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일본노선은 기내식을 일회용품으로 간소화했으며, 중·단거리 노선은 인천 출발 시 왕복 기내식을 탑재해 안전도를 높이고 있다.

운항을 마친 항공기에 대해서는 철저한 기내 소독으로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항공기 엔진을 거쳐 기내로 유입되는 외부의 공기도 엔진 압축기를 통과하며 압축 및 가열(200℃)돼 완전멸균되며, 매 2~3분 주기로 환기되고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