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4일 저녁 10시 55분 지난17일부터 민주통합당과 시작한 야권연대 협상이 통합진보당이 제안한 10+10안을 민주통합당이 거절함으로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은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 간 야권연대 협상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우리 당은 민주통합당이 야권연대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야권연대 협상이 실패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우 대변인은 “이명박-새누리당 심판과 야권의 완승을 위한 전국적 야권연대 타결은 국민적 여망이자 절박한 민심의 요구였음에도 이에 부응하지 못하여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협상에 이르지 못한 이유가 “통합진보당은 독일식 정당명부제 비례대표제 원칙에 근거해 전국적 야권연대를 통해 새누리당과 1대 1구도를 실현하자고 제안하고 수도권 10곳, 호남, 충청, 강원, 대전 지역에서 10곳인 10+10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 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은 수도권 4곳, 호남, 충청, 강원, 대전을 통 털어 단 1곳인 4+1안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이 제시한 합리적인 정당지지율 반영의 야권연대 원칙과 이명박-새누리당 심판을 위한 전국적 야권연대 실현은 사실상 민주통합당에 의해 거절된 것으로 확인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야권연대 노력과 관련해 우위영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월 16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이 야권연대 정치협상기구를 민주통합당 측에 제안한 이후, 한 달여 만인 2월 17일 비로소 협상이 시작됐다”며 “민주통합당의 전향적 변화 없이는 야권연대가 더 이상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