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라 정유공장(사진=SK건설)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SK건설이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이하 UNG)’와 ‘부하라(Bukhara)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의 설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720만 달러(약 86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km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위치한 일산 5만 배럴 규모의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중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 석유제품으로 전환 시키고, 가솔린, 디젤 등의 제품 품질을 새로운 친환경 규격(Euro V)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건설은 기본 설계(FEED)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기본 설계 단계에서는 프로젝트에 대한 개략적인 설계는 물론 적용 가능한 세부 기술을 확인하고 프로젝트 수행 비용을 산출하는 등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중요 내용들을 검토한다.

안재현 SK건설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UNG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체 보유한 친환경 기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조화된 사업모델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3년부터 일정 규격(Euro Ⅳ) 이하의 석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도록 지난해 10월 대통령령으로 정했다. 이러한 친환경 정책에 맞춰 자국 내 생산 제품 역시 친환경 규격(Euro V)을 갖추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부하라 정유공장의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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