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21일 국제유가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방안 합의와 이란과 서방과의 긴장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60달러 상승한 105.84달러,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61달러 상승한 121.6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29달러 하락한 117.6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회의를 진행한 결과 2014년까지 최고 1300억 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민간 채권단도 그리스 디폴트를 막기 위해 국채 손실률을 50%에서53.5%로 확대하는데 동의했다.

재무장관들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그리스 정부부채 비율을 2020년까지 현재 160%에서 당초 목표(120%)에 근접한 120.5%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유가는 이란의 대유럽 원유 수출 추가 중단 가능성 경고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 석유부 Ahmad Ghalebani 차관은 메흐르(Mehr)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유럽 국가들이 이란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면 유럽국가에 대한 원유 수출을 추가로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halebani 차관은 수출 중단 대상국가로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등을 언급했다.

지난 2월 19일 이란 석유부 Alireza Nikzad 대변인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란이 영국 및 프랑스 기업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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