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한화건설의 대표 사업지 중 하나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BNCP)’의 공사가 이달 중순 부로 전면 중단됐다.
해당 현장의 협력업체 소장 A 씨는 이달 중순부터 발열·폐렴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세를 보이며 입원했지만 투병 끝에 결국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에 대해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는 한국과 달리 (코로나19 양성 여부)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는다. 현지에 확인 요청 중”이라고 말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이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사업지는 이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슬로운 다운(사업 진행 둔화)’ 체제로 돌입했었다. 그래도 이때는 사업이 느리긴 해도 꾸준히 진행됐었고, 최근에는 이라크 ‘무스타파 알 카디미’ 신임총리를 비롯한 이라크 각료회의에서도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언급되기도 하며 다시 정상 체제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이번에도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감염 의심증상자 발생으로 인해 공사는 결국 전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관계자는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현재 공사 진척도가 약 44%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비스마야 공사 재개 전망에 대해 아직 미정이라며 “현재는 직원 안전이 최우선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현지 직원들은 1인 1실 형태로 자가 격리 중이며, 여건이 되는대로 귀국 중이다. 현재까지 귀국 조치 된 인원들은 250여 명으로 아직 이라크에 남겨진 인원들은 150여 명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들 중 최소 인원만 남기고 모두 귀국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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