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네이버가 드디어 오픈마켓 사업을 본격화를 위해 샵N 서비스를 시작한다.
샵N 서비스는 네이버만의 오픈마켓형 서비스로, 그 동안 네이버 지식쇼핑과 카페 체크아웃, 제휴 업체들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월 말경 네이버 샵N 오픈으로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 등은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까지 등록한 다나와의 경우는 가격비교사이트와 오픈마켓형 몰을 운영하고 있어, 네이버 샵N의 서비스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네이버는 쇼핑 카테고리의 한 분야이지만 매출의 큰 영향력을 갖춘 컴퓨터, 가전 등의 기반인 용산전자상가업체와 커뮤니티, 매체와 제휴 및 적극적인 지원을 꾸준히 해 오고 있었기 때문.
또한, 샵N은 지식쇼핑으로 이미 가격비교는 물론 다나와가 자랑하는 상품정보와 리뷰 등을 그 동안 탄탄하게 축척해 왔다.
따라서 다나와의 경우는 용산전자상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네이버의 샵N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뿐만 아니라 샵N은 이미 용산전자상가와 전국 가전, 컴퓨터 업체들이 기존 미니샵 등을 통해 상당수 입점 및 준비하고 있어, 가전 컴퓨터 분야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업계 평가다.
용산전자상가의 한 업체 사장은 “이제는 정말 용산을 떠나가 됐다”면서 “기존 가격비교사이트의 마케팅 한계를 벗어나고 월 천만원이 넘는 광고비를 조금이나마 절감하고 효율성있게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한 업체 관계자는 “결국 용산 바닥은 떠나겠지만 무한 경쟁이라는 무대가 있어 좋지만은 않다”며 “다만, 기대되는 것은 마케팅을 한 만큼 판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고 밝혔다.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또한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가격비교에 이어 네이버 회원 한명 한명이 판매자와 구매자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 동안 네이버는 미니샵을 통해 판매몰을 소리 소문 없이 운영해 온 노하우에 카페 체크아웃까지 겹합돼 있어 오픈마켓 업체들에겐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한 오픈마켓 판매자는 “이미 오픈마켓 판매자들 사이에서는 네이버의 오픈마켓 사업을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최대 회원을 갖추고 대부분의 마케팅도 네이버를 통해 하고 있어, 이참에 차라리 잘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오픈마켓 판매자는 “그 동안 오픈마켓 업체들의 광고비도 적잖게 나갔다”면서 “이제는 키워드, 배너, 카페, 블로그, 상품정보 마케팅을 한 곳에서 통일 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픈마켓 업체 관계자는 “그래도 그 동안의 노하우와 회원수, 수억개의 상품정보 등을 기반으로 한 기존 오픈마켓을 단 시일내에 따라 오기는 힘들 것이다”며 “새로운 정보콘텐츠와 멀티미디어와의 결합 등으로 이제 출범하는 샵N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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