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6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및 그리스 재정 위기 해결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상승한 102.31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18달러 상승한 120.1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20달러 하락한 116.2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 및 주택 지표 등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인 것으로 나타나 유가 및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1만3000명 감소한 34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35만~38만명을 하회하는 것으로 2008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미국의 주택 착공건수도 전월대비 1.5% 증가한 69만9000가구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68만 가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23.13포인트(0.96%) 상승한 12,904.08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 상승(가치하락)한 1.313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의 지원 의사 발표 등 그리스 재정 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독일 디벨트(Die Welt) 신문은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 보유한 그리스 국채를 새 국채로의 교환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유럽 정부가 그리스 긴급 금융에 대한 이자율을 인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금융구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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