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일진머티리얼즈(020150)의 2012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해 흑자에 이어 2, 3분에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은 15일, 일진머티리얼즈는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5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전방업체 가동률 정상화에 따른 2차전지용 일렉포일 출하량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PCB용 일렉포일 출하량 역시 TV수요 증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01억원, 13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PCB용 일렉포일 라인(연산 4000톤)에 대한 2차전지용 일렉포일 연내 전용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2012년 2차전지용 일렉포일 출하량 가정을 20% 하향 조정했다. PCB용 일렉포일 출하량 역시 conventional IT제품 수요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반영해 종전대비 8%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전방업체의 낮은 재고수준과 계절적 성수기 고려 시 향후 분기별 출하량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출하량 가정 변경에 따라 2012년, 2013년 EPS 역시 각각 16.4%, 10.1% 하향 조정했다.

배석준 애널리스트는 “IT경기 회복에 따른 신공장 가동률 상승과 특수박(2차전지용, FPCB용, 반도체용 등)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목표주가는 하향조정이 예상되지만 투자의견은 ‘BUY’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14일 의사회 결의를 통해 LED패키지 전문 업체인 일진반도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흡수합병 후 물적분할을 통해 단독법인(가칭 일진LED) 설립 예정.

이번 흡수합병은 신주발행(180만주)을 통한 흡수합병이기 때문에 약 4% 가량의 EPS 희석효과 발생할 전망이다.

배석준 애널리스트는 “Epi, 칩 공정과 패키지 공정 일원화로 시너지 효과(원가절감 효과 등)가 기대된다는 점과 향후 LED사업 확대 시 일진그룹 차원에서의 지원을 위해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회사측 입장에서는 사업연관성이 낮은 LED사업을 분리해 내고, 핵심사업인 일렉포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배석준 애널리스트는 “일진반도체가 보유중인 일진디스플레이 BW 388만주(행사가 주당 5051원) 인수 역시 회사 투자자산 가치 증대에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발표된 일진머티리얼즈 2011년 4분기 실적은 시장컨센서스 영업이익 4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그 동안 호실적을 기록한 2차전지용 일렉포일 출하량이 전방업체 재고조정에 따라 전분기 대비 12% 이상 급감했고 PCB용 일렉포일의 경우 부진한 출하량과 가동률 추이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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