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현 수준 유지를 결정하고 2022년까지는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현지시간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현 수준인 0.00~0.25%를 유지하는데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공공보건 위기가 단기적으로는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에 큰 부담이 되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결정됐다.

FOMC는 사태를 극복하고 연준의 양대목표 달성을 위한 궤도에 올랐다고 확신할 때까지 현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유지하고 공공보건, 글로벌 여건 변화, 낮은 물가상승률이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며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금리는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성장률은 기존 2.0%에서 -6.5%로, 실업률은 기존 3.5%에서 9.3%, 물가상승률은 기존 1.9%에서 0.8%으로 수정된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늘 통화정책은 도전의 시기에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다”며 “여러 강력한 조치들이 시행중인 상황을 반영해 자산시장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현재의 정책은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 상황을 1930년대 대공황시기와 비교한 물음에는 “경제 펀더멘탈, 정부의 강력한 대응, 지난 5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의 실업률, 충분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금융시스템 등으로 훨씬 좋은 상황”이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침체는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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