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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초석을 다진 잊혀진 그들의 전투를 그린 ‘1942: 언노운 배틀’이 7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1942: 언노운 배틀’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뒤바꾼 승리의 시작, 가장 끔찍했던 전투 속 이름 없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은 영화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서도 가장 처절했다고 평가 받는 르제프 전투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으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름 없는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또 실제 르제프 전투에 참여한 저자가 집필한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어 디테일은 물론 몰입감을 더한다.

소련군과 독일군이 맞붙은 르제프 전투는 독일군이 70만 명의 병력을 투입해 60만 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소련군은 210만 명의 병력을 투입해 130만 명의 사상자를 낸 제2차 세계대전 전체를 통틀어 가장 지독했던 전투다.

1년 2개월에 걸쳐 양측 약 300만 명의 병력이 투입되었는데, 이는 3년에 걸쳐 25개 국가가 참전한 한국전쟁 전체 병력이 약 300만 명이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르제프 전투의 압도적인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르제프 전투는 결과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독일군 전체 병력의 15% 이상 손실을 이끌어내면서 독일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르제프 전투로부터 8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투에 참가한 병사들의 신원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만들어낸 그들의 이야기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해 왔다.

관객들은 ‘1942: 언노운 배틀’을 통해 이처럼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역사의 주역이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지금껏 만나보지 못했던 가장 생생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예정.

국내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1차 티저 포스터는 눈보라로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속에서도 뿜어 나오는 거대한 불길, 비행기 등으로 치열한 전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들의 전투가 세상을 바꿨다’라는 카피를 통해 이제는 다시 조명돼야 할 그들의 이야기에 궁금함을 갖게 만든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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