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유가의 강세로 인해 주요 제품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0.5달러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 지역 한파 영향 및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잔존으로 두바이(Dubai)유가는 배럴당 115달러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

또한, 미국의 정제설비 정기보수 집중 및 한파로 인한 난방유 수요 급증으로 휘발유 및 경유 마진은 각각 18.0달러, 19.4달러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벙커C(bunker C)유 마진은 -3.7달러를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일본의 벙커C유 수입수요 추이를 감안했을 때는 -5~-3달러 내외의 강세 지속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나프타(Naphtha) 가격 강세는 물론 부타디엔(Butadiene)의 공급 조절로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석유화학제품의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은 전방 수요 확대 및 유가 상승에 따라 톤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등 주요 수요 지역의 재고확충 수요가 진행되는 가운데,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주요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연초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대보름 연휴 이후 산업활동 일수 증가에 따라 석유화학제품 구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4월 아시아 역내 크래커(cracker)들의 정기보수가 집중돼 주요 석유화학제품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부타디엔 가격은 전주대비 10.9% 급등한 3550달러를 기록했다. 타이어 등 전방산업수요 증가가 본격화되지 않고 있으나, 아시아 크래커들의 가동률 하향 유지에 따른 공급 조절에 기하고 있다. 3~4월 아시아 크래커들의 정기 보수가 집중돼 있어 부타디엔 가격 강세는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한파와 이란 사태 지속으로 유가와 나프타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석유제품 가격과 PX, 벤젠(benzene) 가격이 유가에 연동해 강세를 보이고 있어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S-Oil) 등 정유사 수익성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특히 대규모 해외유전을 확보하고 있고, 상반기 E&P 업체 매입이 예상되는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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