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는 2분기부터 각종 수익 이슈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가스요금에 대한 미수금도 올해 중반이 지나면 차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초까지 47% 상승하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연초부터는 증시 상승세와 달리 12% 하락(코스피대비 22%포인트 하회)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주가 상승은 10월 가스요금 인상(미수금 회수용 포함)과 모잠비크가스전의 대규모 부존량(가스 22.5Tcf) 발견 등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약세는 올 초 요금이 다시 동결되고 증시 호조에 따른 소외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향후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조정국면이 이어지다 2분기 중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4월 총선 후 유틸리티 요금조정이 예상되며 모잠비크가스전의 2번째 탐사정 결과 발표도 예상되기 때문. 뿐만 아니라 2011년 거의 감소하지 않았던 미수금도 올 중반을 지나면서 감소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은 2011년이 분기점이 되고 있다. 2011년에 이라크 쥬바이르 유전에서 영업이익이 계상되면서 수익 기여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예멘 가스전(2.88%지분 비규제 대상), 캐나다 엔카나 가스전(비전통가스), 2013년에는 이라크 바드라 유전, 미얀마 가스전 등에서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해외자원개발 투자규모도 2010년까지 누적으로 9억4000만달러에 그쳤으나 2011년에만 19억70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3150억원(+33.3% y-y)으로 추정돼 시장 컨센서스인 251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가스 판매물량이 예상보다 낮아 물량정산제(예산과 실제판매량의 차이에 해당하는 마진을 정산하는 제도)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가 적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가스판매량은 913만톤(-0.6% y-y)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도시가스용 520만톤(-1.1% y-y), 발전용 393만톤(+0.2% y-y) 등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큰 것도 전년 4분기에는 물량정산 적용대상기간 변경과 판매물량 증가 등으로 약 600억원의 초과판매 보전손실이 계상된 데 따른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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