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5선 국회의원인 박상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가족의 요청과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위해 오는 4·11총선에서 지역구인 전남 고흥·보성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상천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가 “이른바 호남 물갈이론과는 무관하다”며 “오랜 세월 저를 지지해 주신 지역구의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추진해 오던 국회몸싸움과 날치기방지를 위한 국회법개정안이 여·야 잠정합의안까지 만들어졌으나 그 통과를 보지 못하고 불출마를 밝히게 된 점, 경제민주화를 위한 개혁에 동참하지 못하게 된 점 등이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 민주주의국가에서 정치지도자는 김대중(6선)·김영삼(9선) 대통령에서 보듯이 국회에서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배출 통로인데, 호남에서 다선의원을 물갈이하겠다는 것은 호남은 국회를 통한 정치지도자를 양성하지 말라는 의미가 되고 공평하지도 않은 주장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당의 실질적 통합을 위해선 계파간의 차별이 없어야 당의 힘이 배가 될 것이다”며 민주통합당을 향해 조언했다.

한편,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상천 국회의원은 서울대학교 법대 출신으로 판사·검사를 하다가, 제13대 평화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평화민주당 대변인, 새정치국민회의 원내총무, 새천년민주당 원내총무 및 대표최고위원과 제13,14,15,16,18대 국회의원과 법무부장관, 새천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을 역임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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