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상승과 함께 올해 석유정제 사업 부문의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6일,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K-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13% 증가하는 7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유가 및 정제마진 강세에 기인할 한 것.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바이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에 따라 강세 지속 중이다”며 “유가 강세는 석유제품 수요 확대로 이어져 아시아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12달러 내외의 강세 지속(vs. 4Q11 8.2달러/bbl)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휘발유 수요 증가, 원전 가동을 중단한 일본의 벙커C유 수입 수요 증가 때문.

특히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실적발표에서 공격적인 매출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은 2012년 석유제품 공급부족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 전망, E&P 관련 M&A 추진,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 강화 등을 언급했다”며 “주목해야 할 부분은 유가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강세를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2012년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량은 서구의 대규모 설비 폐쇄 및 중국의 설비 증설 지연에 따라 수요 증가량을 크게 하회해 아시아 정제마진 강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정제마진은 구조적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2012년 실적은 경기 회복 시 주가 상승여력(upside potential)을 보유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M&A를 통한 E&P 사업 확대 및 해외 업체와의 JV를 통한 설비 증설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이익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 K-IFRS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31억원, 1563억원으로 예상치(6478억원, 4617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5985억원, 4266억원)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2654억원) 및 윤활기유 마진 감소 때문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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