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주식의 매매거래 정지까지 갈 뻔했던 한화가 주가가치 증진을 위한 경영 투명성과 공시 강화 방침을 내놓고 회생의 길에 올랐다.

한화(000880)는 경영투명성 및 공시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거래 위원회 운영 강화, 준법지원인제도 도입 및 실질적 운영, 이사회 부의사항 확대 등 관리감독기능 강화, 공시업무 조직확대 및 역량 강화, 지속적인 경영투명성 제고 노력 등 5가지 주주가치 증진을 위한 개선 방침을 구체적으로 공시했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는 주주와 회사를 위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방침 발표로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 제외 결정을 이끌어냈다”며 “주가영향의 영향은 단기적 네거티브 영향과 기업 투명성 제고와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점차 복원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화는 1년전 대주주 배임에 대한 검찰기소로 한화 주가는 2011년 1월말부터 한달간 36.8% 하락한 경험이 있어 이번 거래정지 이슈는 단기간이고 제한적인 네거티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장환 애널리스트는 “한화는 향후 경영투명성 제고 방침과 경영시스템 개선으로 기업의 투명성과 성장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룹 CEO도 이번 이슈를 통해 시장 친화적으로 한 발 이동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장환 애널리스트는 “한화의 밸류에이션 측면(2012E PER 7.8배, PBR 0.6배)에서도 매력적이어서 이번의 단기 주가하락은 매수관점에서 오히려 좋은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한화측이 지난 3일 횡령 및 배임 사실을 공시(검찰의 기소는 2011년 1월)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6일부터 한화주식에 대해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국거래소측은 한화의 배임혐의 사실 내용과 기업의 계속성,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음을 결정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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