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1월 미국의 고용동향은 비농가취업자는 증가했고, 실업률은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비농가취업자는 24만3000명이 늘어나며 컨센서스(15만명 증가)를 대폭 상회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

12월 비농가취업자는 기존의 20만명 증가에서 20만3000명 증가로 소폭 상향된 가운데, 11월 수치는 10만명 증가에서 15만7000명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실업률은 0.2%포인트 하락한 8.3%. 구직포기자 증가로 경제활동참가율 반락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8.3%로, 2009년 2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직포기자가 늘어 실업자 통계에서 빠진데 반해 2010년 인구센서스 수치 도입으로 전체 인구가 늘어난 탓에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의 64%에서 63.7%로 하락했다.

고용률은 3개월 연속 동일한 수준인 58.5%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취업자는 25만7000명이나 늘어나며 전체 고용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및 기계 등 내구재 제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만명 증가했고, 예년보다 따뜻했던 기후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는 2만1000명이 늘었다.

서비스업 고용도 16만2000명이나 증가했는데, 전문 및 개인 서비스업 취업자가 7만명 늘어나는 등 대체로 양호했다.

정부부문 취업자는 재정감축 압력 속에 감소흐름이 이어졌지만, 감소폭은 다소 축소됐다. 근로시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등 선행지표 양호한 흐름비농가민간부문 고용확산지수는 전월대비 1.7포인트 상승한 64.1을 기록해 개선 흐름이 감지됐다.

선행지표들 역시 호전된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한 ISM 비제조업지수의 구성 항목 중 하나인 고용지수는 1월 중 7.6포인트나 개선됐으며, ISM 제조업 고용지수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주당평균근로시간은 34.5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부채조정과 재정감축 등은 경제회복을 위협하며 압류주택 증가와 유로존 채무위기 등 우려되는 부분도 상존한다. 다만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고용 증가가 지속됐고, 시간당 실질임금도 상승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현조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정부는 주택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으며, 리파이낸싱 절차 완화로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는 최근의 고용시장 회복세와 더불어 가계의 소비여력을 개선시킬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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