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도(이미지=현대건설)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제안하는 ‘디에이치 한남’으로 공사비 절감과 고급화 모두를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의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58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국토부와 서울시의 합동점검에 따른 지적사항을 철저히 배제해 차별화된 사업제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현대건설은 조합의 권고 마감 수준을 100% 동등 이상으로 지킴과 동시에 예정가격 대비 약 1500억 원이 절감된 1조7377억 원을 제안했다.

이주 대책에 대해서도 현대건설은 기본 이주비 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사업촉진비 5000억 원을 제안해 명도 및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장애요소를 적시에 신속히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분담금 납부 시점 선택제도 적용한다. 이에 더해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제안을 추가했다. 분담금 납부 시점을 유예하는 내용은 지난 입찰 이후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인 신반포15차와 21차에서 여러 경쟁사에 의해 벤치마킹 됐다는 설명이다.

또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 대물변제를 받는다. 이는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금 리스크를 없앤 것으로 현대건설의 변함없는 사업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AA-의 신용등급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사업비 및 이주비 조달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필요 없어 수수료에서만 약 1090억 원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여기서 절감된 비용으로 분담금을 줄이거나 상품 마감에 투자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내 상업시설에 현대백화점 입점과 신분당선 역사 신설 시 백화점과 신설역사를 잇는 보행통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에비슨 영(AVISON YOUNG)’과 협업한다.

또 현대건설은 준공 이후 전담 A/S센터를 10년간 단지 내에 배치하고 조경 가드닝 서비스를 10년간 제공한다. 그리고 총공사비의 10%에 해당하는 1737억 원을 계약 이행보증금으로 설정했다.

덧붙여 현대건설은 수주 직후 한남3구역 TFT(Task Force Team. 일종의 특별 전담팀)를 신설해 임원급의 책임자를 두고, 착공 이후에도 현장소장을 임원급으로 조기 발령하겠다고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설계와 공사비, 마감재, 사업비, 이주비, 분담금, 상업시설, 그리고 대물변제까지 모든 면에서 1차 입찰보다 더욱 완벽하고 차별화된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한남3구역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글로벌 건설명가 현대건설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3구역의 시공자 선정 총회는 6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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