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현대중공업(009540)의 2012년 실적은 둔화되겠지만, 2분기 이후 대형프로젝트의 수주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2012년 실적은 매출액 26조 2228억원(+4.8% y-y), 영업이익 1조 9930억원 (-23.7% y-y)으로 2011년 대비 수익성둔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201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분기 이후 발전, 화공,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성과가 기대되고 있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4분기 실적(IFRS 별도기준)은 매출액 6조 7511억원(+5.1% y-y, +14.3% q-q), 영업이익 4046억원 OPM 6.0% (-62.4% y-y, -24.8% q-q)으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

수익성 하락의 주된 원인은 3분기에 이어 태양광 사업부문에서 1천억 수준의 적자를 시현했고, 조선, 해양, 플랜트, 엔진 부문에서 저가수주물량 매출비중이 증가했기 때문.

또한, 전기전자, 건설장비 부문의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

유재훈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상반기까지 가파른 실적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추가로 모듈가격이 하락하지 않을 경우 태양광 부문 손실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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