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키이스트(054780)는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키이스트 측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15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당기순이익 2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4.6%, 영업이익은 -12억 원에서 24억 원으로 큰 폭 증가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더불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공연,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견고한 매출 증가를 이뤄낸 것은 드라마 제작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1월 종영한 tvN 방영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 수익과, 2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SBS를 통해 방송된 ‘하이에나’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이스트는 지난 2018년 5월 에스엠엔터테인먼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자회사에 분산된 드라마 제작 파트를 키이스트로 집중시켜 매니지먼트에서 드라마 콘텐츠 제작으로 주된 사업을 전환한 바 있다.

키이스트의 2020년 드라마 제작 라인업으로는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와 SBS ‘하이에나’에 이어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MBN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와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연말 선보일 예정인 JTBC 드라마 ‘허쉬’ 등이 포진돼 있다.

NS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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