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일 정기 회의에서 새로운 당명의 최종 후보안을 ‘새누리당’으로 정하고 이를 오는 13일 전국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지난 1월 27일부터 국민대상 당명공모를 시작해 왔다. 공모는 이메일과 한나라당 홈페이지, 그리고 일부 드물게는 우편으로 접수된 국민공모안 중 ‘새누리당’이 최종 후보안으로 선정한 것.

이번 공모를 통해 한나라당이 얻은 것은 단순히 당명에 대한 아이디어 뿐이 아니다. 공모에 응한 이름들을 분석한 결과 85% 정도의 추천안에는 새(新), 국민, 희망, 행복, 복지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많았던 것은 ‘새’ 또는 ‘新’이라는 단어다. 공모된 당명에는 새누리당, 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등이었다. 이중 새누리로 결정했다.

애초에 건수로 기준 했을 때 가장 복수 추천이 많았던 이름은 ‘새나라’당이었다.

한나라와의 연계성을 이어가기를 원하는 의도가 다분히 내포돼 있지만 비대위는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쇄신과 개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의지에 대한 확고한 표현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응모안중 적지 않은 이름 속에 거론된 ‘세상’이라는 순 우리말 ‘누리’를 나라 대신에 적용해 ‘새누리’당을 최종안으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비대위 관계자는 “비대위는 처음 계획한 대로 모든 응모작에 대해 일일이 그 타당성과 의미를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에 맞춰 네이밍 전문가집단은 음성학적, 의미적, 방향성, 상황적 측면에서 비교 분석해 홍보기획본부와 논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3건의 후보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당명은 국민과의 약속 못지않게 그 상징성이 중요하며 또다른 국민과의 약속이다”며 “비대위는 이름도 바꾸고 정강정책도 국민과의 약속으로 바꾸어 개정하고, 앞으로도 삶의 현장에 가까이 있는 정책을 계속 제안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쇄신과 개혁의 의지를 증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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