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합성고무 가격 인상 등에 따른 것.

우리투자증권은 2일, 금호석유의 1분기 K-IFRS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1.1%, 149% 증가한 1조 6544억원, 16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호석유의 매출액 성장의 주요인은 중국 춘절연휴 이후 합성고무 가격 인상, BR 및 ABS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 때문. 또한,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액 증가폭 보다 큰 이유는 일회성 비용(약 470억원)이 제외됐기 때문이라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또한, 금호석유의 4분기 실적은 우리투자증권의 예상치보다 하회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장 마감 후 발표된 금호석유의 K-IFRS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8억원, 430억원으로 예상치(931억원, 925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1204억원, 818억원)를 하회했다”며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주요인은 일회성비용(약 470억원 추정) 발생, 12월 원재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 급등에 따른 합성고무 마진 축소 등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12월 이후 합성고무-부타디엔 스프레드 축소는 시장 내 금호석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켰으나 과거 합성고무 상승 사이클을 상기할 시점인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합성고무 마진 상승의 주요인은 부타디엔 가격 상승에 따른 코스트 푸시(cost-push) 효과이며 근본적으로는 부타디엔 공급 부족에 따른 합성고무 생산 부족에 기인한다”며 “특히, 중국 춘절 연휴 수요 회복 시 석유화학 제품 중 수급이 가장 타이트한 합성고무 가격 반등이 가장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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