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 피해업체 금융중개지원대출(이하 금중대) 한도가 5조원 추가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개인사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14일 회의에서 금중대 한도 5조원 증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에 1조원, 지방에 4조원이 배정된다. 업체당 한도는 5억원이고 만기는 1년 이내다. 이번 추가 자금은 오는 18일부터 9월 말까지 공급된다.

지난 2월 27일 1차 증액한 5조원은 4월말 기준, 한도의 약 81%가 소진(일부 지역 100%)됐다.

금중대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연 0.25%의 낮은 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시중은행이 지원대상 기업에 저리로 대출을 실행하면 한은이 대출금액의 절반 이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은이 5조원 추가 지원 시, 중소기업에는 최대 10조 원의 자금이 공급될 수 있다.

한은이 지난 2월 금중대 한도를 증액하고 3월에 금리를 인하한 후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시중은행 대출은 약 6조원 증가했다.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4대 시중은행 기준)도 2.84%로 일반 중소기업 대출금리보다 0.4~1.2%포인트 낮았다.

최재효 한국은행 금융기획팀장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자금 사정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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