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EU정상회담은 유로존 재정통합안과 ESM 조기도입안 등 예상 수준의 결과를 제시해, 유럽재정위기가 다소 안정화됐다. 하지만 글로벌 리스크자산은 유럽재정위기에 대해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30일에 종료된 EU 정상회담에서는 새로운 내용이 제시되기 보다는 지난 12월에 논의됐던 주제들의 진척사항들이 검토됐다.

이에 따라 유로존은 영국과 체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정통합안을 강행하기로 결정했고 ESM 조기도입안도 7월을 목표로 긍정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U의 정치적 현안들이 점진적으로 진전을 보이게 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럽 재정위기의 안정은 장기 금리 및 리스크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제금융을 지원받지 않은 소위 ‘위기국가’인 스페인, 이탈리아 및 벨기에의 CDS 프리미엄은 1월 중순 이후 평균 91.1bps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국채10년물 수익률이 6.1%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장기물의 평균 발행금리가 고점대비 각각 1.9%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유로존의 심리지표도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경제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될 전망.

유럽 재정위기 완화는 추가적인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 코스피는 지난달 20일에 1930pt를 상회한 후 1950pt 전후로 안착하고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세를 재개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식형 펀드 환매로 수급공백이 발행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을 견인할 호재가 부재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아직도 글로벌 리스크 자산은 유럽재정위기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2월부터 확인되는 유럽 재정위기 완화는 코스피(KOSPI)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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