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월 31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및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하락한 98.48달러,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최근 21개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이 전일대비 0.02~0.70달러 하락했다.

반면, 브렌트 최근 월물(3월물)은 유로존 채무 위기 해결 기대감 등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110.9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6달러 하락한 109.59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1.1로 지난해 12월의 64.8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시장 기대치였던 68에 크게 미달했다.

올 1월의 시카고 지역 구매 관리자 지수도 60.2를 기록해 지난해 12월의 62.2에서 하락했다.

또한,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8%하락(가치상승)한 1.308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그리스 정부의 채무 조정 협상 진전 발표등 유로존 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브렌트 최근 월물 상승 및 WTI 하락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스 루카스 파파데모스(Lucas Papademos) 총리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간 국채교환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EU 내 5000억 유로 규모의 긴급구제 자금 조성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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