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코로나19 관련해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 66번 코로나19 확진자에 이어 그의 직장동료가 추가로 확진되면서, 소프트웨어업체 티맥스소프트가 8일 사업장을 폐쇄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오늘(8일) 입장문을 통해 “5월 6일 회사 임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오늘 오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정확한 사실과 추후 계획에 대해 종합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우선 티맥스소프트는 “용인 66번 확진자는 4월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5월 6일까지 개인 휴가로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다”며 “마지막 출근일이 증상 발현 3일 전이라 근무지가 역학 조사 대상지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당사는 5월 6일 오후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전체를 귀가시키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티맥스소프트는 “당일 방역당국 조사관이 근무지를 방문해 역학 조사를 진행했고, 1차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내근 직원 44명을 대상으로 6일 당일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며 “오늘(5/8, 금) 오전 1명 양성, 43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티맥스소프트는 “2차 확진자 발생 확인 즉시 확진자의 근무지를 포함해 모든 사업장을 폐쇄 조치하고 전체 임직원에 대해 무기한 재택근무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다만 본사에는 10~20명 정도의 필수 대처 인력만 상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맥스소프트는 “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돼 12명에 대한 추가 자가격리 및 코로나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회사는 철저한 방역 노력의 일환으로 회사 차원에서 전 임직원 대상의 코로나19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티맥스소프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회사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한 글을 올려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회사의 미개한 대응에 공익 신고한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부서만 검사를 진행했고 회사는 재택근무 불가원칙으로 지금까지 해본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 더불어 “확진자가 나온 6일만 4시 30분경 퇴근했고 다음날 모두 정상 출근했다”며 “용인 확진자의 재택근무는 오보로 연휴와 개인 연차 등으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방역당국은 이번 66번 확진자 동선이 꼭 일치하지 않더라도 비슷한 시간대에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이번 66번 확진자와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자는 8일 현재까지 15명에 이르고 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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