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올해 입찰참여 가능 프로젝트 등으로 약 15조원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12년부터 2014년 수주 가이던스는 각각 16조원, 19조원, 24조원이다. 매출액은 11조5000억원, 14조원 및 16조5000억원이 목표.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현재 프로젝트 매출반영속도 감안시 관건은 수주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지난해 연말 수주 잔량(backlog)은 20조4000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 대비 2.2년치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올해 500억~600억 달러에 이르는 입찰참여 가능한 프로젝트와 삼성 토탈의 PX 플랜트를 비롯한 3조원 가량의 계열사 물량 감안시 15조원 수준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중동 프로젝트 시장의 불확실성 감안시 사우디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올해 수주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엔지니어링 회사 중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 내에서 가장 현지화가 잘 이뤄진 업체일 뿐만 아니라 2012년은 대형 발전 및 오프 쇼어(off-shore) 등 신수종 사업으로의 다각화가 이뤄질 수 있는 원년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의 4Q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당초 예상치를 8.9% 및 11.0% 상회한 3조1309억원과 150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예상치 대비 10.9% 하회한 1785 억원 기록했다.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마진하락이 이미 2011년부터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감안할 때, 4Q 마진하락은 2012년을 대비한 원가율 재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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