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호텔신라(008770)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141% 성장한 5110억원과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내국인 출국자수의 제한적인 증가(4분기 -1.8%)에도 불구하고, 중국인과 일본인 인바운드가 4분기 각각 yoy 25%, 20% 증가하면서 양호한 영업환경을 형성했다”며 “특히 중국인 객단가가 12월에는 100만원(전년도 4분기 82만원), 매출비중은 25%(전년도 17.5%)까지 상승하면서 실적개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판촉비 비중 감소와 전년도 인센티브 지급(약 77억원), 기타 일회성 비용 등에 의한 기저효과로 141% 큰 폭 증가했다.

이는 하나대투증권의 예상치(320억원)와 시장 컨센서스(240억원)를 큰 폭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12월 출입국자수는 전년동월대비 9.7% 증가한 186만명을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인바운드가 각각 yoy 33.6%, yoy 30.1% 증가하면서 11월(중국인 27.9%, 일본인 20.7%)보다 증가폭을 확대했다.

이는 전년도 연평도 사태와 구제역에 인한 기저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내국인 출국자 역시 전년도 일본대지진에 의한 기저효과로 3월부터는 (+)증가세로 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출입국자 수는 yoy 10% 이상 신장세가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임대료는 총 약 2840억원으로 전년대비 7%(+187억원) 증가에 그치면서 영업레버리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호텔신라의 아띠제 철수가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 이익 규모도 작지만(2011년 매출 300억원, 당기순익 10억원) 실적추정 및 밸류에이션에는 K-IFRS 별도기준 본사 영업가치만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호텔신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7.4%, 66.1% 성장한 2조 710억원과 1600억원 수준으로 역사상 최대 실적모멘텀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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