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핵심사업 역량 집중을 위해 롯데렌탈에 렌터카사업을 매각한다.

한진과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브랜드 ‘롯데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21일 렌터카 차량 3000여 대 600억 원 규모의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5월중으로 차량 이관 및 최종 매각 가격 정산 등 계약 이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2조6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906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핵심역량 강화와 경영효율화를 지속 추진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진의 이번 렌터카사업 매각은 지난해 2월 발표한 한진 중장기 비전 및 경영발전방안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핵심사업인 택배·물류사업 집중 육성과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사업의 외부 매각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한진은 지난해 동대구 및 서대구 버스터미널을 매각해 400억 원 가까이 마련했으며 올해에는 렌터카사업을 포함해 부산 범일동 부지 등 활용도 낮은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적극 매각할 예정이다.

한편 자산 매각대금은 2023년 택배 시장점유율 20% 이상과 글로벌 SCM 역량 확보를 위한 자동화 투자 및 인프라 확대 등 핵심사업의 투자와 IT 운영시스템, 재무건전성 강화에 활용한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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