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진부 기자 = 1월 수출부진으로 인해 상반기 수출이 전년 대비 한자리수 증강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1월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고려할 때 상반기 수출이 전년비 5% 미만의 낮은 한자리 수 증가율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1월 수출은 전년비 3.5% 감소한 429 억 달러, 수입은 전년비 2.8% 증가한 431 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약 2 억 달러의 무역 적자가 추정된다.(12 월 수출은 전년비 10.8%
증가, 무역수지는 34 억 달러 흑자).

1월1일부터 2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29억3000만 달러가 적자. 이 경우 21일부터 말일까지 영업일수가 통상 8일 내외인 평월에는 월 전체 무역수지가 10억 달러 정도 흑자 가능하지만 설 연휴가 있는 이번 1월은 21일 이후 말일까지 영업일수가 6일에 불과해 무역수지를 균형에
가깝게 맞추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효과를 고려해 1~2 월을 함께 보아야 하는데, 이렇게 볼 때 무역 적자는 일시 현상이겠으나 수출 둔화는 분명하다”면서 “2월 수출은 전년비 17% 내외 증가 예상 되는데 1~2 월 합계로는 전년비 7% 내외 증가에 그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희찬 연구원은 “1~2 월 무역수지 합계 예상치는 10억~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45억 달러에 비해 큰 폭 감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진부 NSP통신 기자, kgb74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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