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준석 기자 =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중증환자의 임상투여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 국내 판매등을 맡을 파트너사가 유한양행(000100)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길리어드가 인도현지의 제약사 2곳을 코로나치료제의 로컬파트너로 곧 발표할 것이란 소식도 나오고 있어서 한국내 공식파트너 선정도 조만간 발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길리어드의 코로나19 치료제(렘데시비르)가 최근 중증코로나19 감염자에 임상투여한 후 탁월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임상코로나환자 125명 가운데 렘데시비르로 치료받은 대부분이 고열과 호흡기증상에서 회복됐다는 것이다.

원래 에볼라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현재 국내에서도 2건의 임상이 진행중이다. 렘데시비르의 임상결과가 이번달이나 다음달초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램데시비르가 코로나19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을 경우 국내유통파트너사가 유한양행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초 NASH간염치료제의 초 대형 기술이전(약 8800억원 규모)을 길리어드에 한바 있으며 길리어드측도 유한양행과의 협력파트너란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길리어드측은 "유한양행과의 오랜협력관계를 유지해온 탓에 기술이전 계약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이와관련 "길리어드사와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건 맞다"며 "다만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한 협력문제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바는 없다"고 말했다.

길리어드는 인도 뭄바이소재 제약회사인 시플라(Cipla)와 하이더아바드소재의 닥터레디레버러토리(Dr Reddy Laboratories)를 렘데시비르 제네릭버전 생산자로 지정, 파트너십 계약체결을 곧 발표할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 때 국내파트너사도 곧 발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NSP통신 이준석 기자 junseok387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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