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주 주간 부동산업계 한 눈 동향(이미지=유정상 기자)

(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4월 2주(11일~17일) 부동산업계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1주일 앞둔 가운데, 호반건설이 파격 사업 조건을 밝히며 이목을 끈 주간이었다.

◆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호반건설 ‘친 조합원 전략’

한남3구역, 반포3주구 등과 함께 상반기 굵직한 정비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0일 건설사 합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어 23일에 시공사 선정 총회까지 예정돼있다. 이 사업의 수주전은 ▲삼성물산 ▲대림산업 ▲호반건설 3파전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 펜타스’를 제안한다. 삼성물산은 이 단지에 ‘유엔 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해 차별화 된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단지 북쪽은 한강의 고요한 느낌, 남쪽은 도심지의 활력있는 느낌을 연출한다. 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합친 개념의 ‘래미안 A.IoT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하이드원’을 제안한다. 아크로 하이드원은 대림산업의 ‘아크로’의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상위 0.1%만을 위한 한 차원 높은 조경 철학’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러스 제로 시스템’과 ‘내진 특등급 설계’등을 함께 적용해 바이러스와 지진 등으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호반건설은 ‘신반포 호반써밋’을 제안한다. 호반건설은 ‘친 조합원 제안’을 많이 넣었는데, 삼성물산이나 대림산업과의 차별점으로 ▲공사비에 390억 원 규모 무상품목 포함 ▲연 0.5% 사업비 대출이자 ▲분양 시기 선택제를 내세웠다. 설사 ‘역마진’을 보더라도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박철희 호반건설 사업부문 대표는 “호반건설은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타사 대비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호반 써밋의 브랜드 파워는 래미안과 아크로 대비 뒤처지는 것으로 인식되지만, 이번 호반건설이 꺼낸 회심의 ‘친 조합원 전략’ 카드가 과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종료, 건설사는 ‘글쎄’

오는 19일부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된다. 정부는 이후 대책으로 현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고강도’ 딱지를 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생활방역으로 전환 등 향후 방안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 중이다.

최근 언택트(Untact. 비접촉) 근무 체제를 해제하고 정상 출근으로 전환했던 건설사들도 외부인과의 접촉은 아직 피하는 모양새다. 주요 건설사들은 지난 1분기 단행했던 기자실 잠정 폐쇄 조치를 변화 없이 이어간다. 건설사들은 “아직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기자실 뿐만 아니라 이 외 접견실 등 외부인 맞이 공간도 마찬가지로,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개방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외부일정 최대한 자제’ 지침도 아직 변화가 없다.

◆ ‘주택공급규칙’·‘건축법시행령’ 일부 개정안 통과 및 시행 예고

먼저 ‘주택 공급 규칙’의 일부 개정안의 시행 예고(17일부)가 있었다. 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특정 지역 당첨자의 ‘재당첨 제한 기간’이 연장되고 ▲해당 지역 우선 공급 대상자의 자격이 까다로워지며 ▲공급질서 교란 행위자(알선자 포함)의 자격 제한 기간도 늘어난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으로 실수요자들의 당첨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에도 실수요자 중심 청약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건축법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주요 내용은 ▲굴착공사와 설치공사의 감리가 강화되고 ▲건축심의의 대상이 조정되고 ▲저층부 개방 건축물의 건폐율 산정을 완하하고 ▲공개공지의 제한행위 유형을 구체화 시켰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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