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호반건설이 역마진을 감수해서라도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대림산업의 ‘아크로’를 꺾고 ‘신반포15차’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호반건설은 이번 신반포15차 사업으로 강남 재건축 입성에 도전하며 파격적인 사업 조건의 ‘신반포 호반써밋’을 제안했다.

신반포 호반써밋의 공사비는 약 2513억 원(부가세 포함)인데, 이 금액에는 390억 원 규모의 무상품목이 포함됐다.

특히 호반건설은 연 0.5% 사업비 대출이자를 제시했다. 경쟁사들의 연이자 1.9%, CD금리+1.5% 등과 비교된다며 조합원에 대한 배려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호반건설은 ‘분양 시기(피크타임) 선택제’를 제안했다. 조합원들이 선분양, 후분양 중 유리한 시기를 선택할 수 있고, 분양 시점에 관계없이 공사비와 사업 조건이 동일하다. 호반건설은 신반포15차에 입찰한 다른 건설사들은 선분양을 우선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박철희 호반건설 사업 부문 대표는 “신반포15차는 입지가 곧 프리미엄이라고 할 만큼 강남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당사가 추구하는 브랜드 전략과 부합한다”며 “호반건설은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타사 대비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반포15차 조합과 모든 부분을 협의하면서 신속하게 착공해 사업을 완수할 것이고, 31년간 축적된 주택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래미안(삼성물산)과 아크로(대림산업)를 뛰어넘는 강남 최고의 명품 단지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를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규모를 짓는 프로젝트다.

신반포 호반써밋 투시도(이미지=호반건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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