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테크윈(012450)의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기대와 달리 적자를, 2012년 1분기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0일, 삼성테크윈의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되지만 영업실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반해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밝혔다.

삼성테크윈의 4분기 매출액은 8192억원으로 전분기 6935억원 대비 18.1% 증가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됐다. 하지만, 영업 실적은 284억원 가량 흑자를 시현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와는 달리 27억원의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테크윈의 실적부진에 대해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품 사업 부문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COF 시장의 급격한 규모 축소는 물론이고 EMS 업체들의 설비 투자 부진에 따른 반도체 장비부문의 실적 부진, 네트워크 제품 비중 확대를 위해 마케팅과 R&D 비용을 증액하고 있지만 건설 수요 등 부진으로 인한 시큐리티 카메라(Security Camera) 부문의 매출 증가가 이뤄지지 않아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에서 27억원 적자 시현에도 불구하고 144억원 순이익을 계상한 이유는 187억원 세금이 환입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의 2012년 1분기 적자 규모 또한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테크윈의 1분기 매출액은 5978억원으로 전분기 8192억원 대비 27%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적자는 전분기 27억원 대비 소폭 확대된 7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품과 장비 부문의 적자 폭은 축소될 수 있을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는 파워와 디펜스(Defense) 부문 매출액이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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