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9일 국제유가는 유로존 경기회복 기대감과 미국 경기 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9달러 상승한 111.55달러,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최근 5개월물을 제외한 나머지 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00달러~0.64달러 상승했다.

반면, WTI 최근 5개월물(2~6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11달러~0.22달러 하락했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109.4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의 상승은 프랑스 및 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 등으로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영향을 끼쳤다.

전일 국제 신용평가사 S&P의 프랑스와 스페인 신용 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두 국가는 146억 유로 수준의 중장기 국채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프랑스는 79억 7000만 유로의 국채(2년물 금리 1.05%) 발행에 성공, 스페인은 2016년, 2019년, 2022년 만기 국채(2022년 국채 금리 5.403%) 총 66억 1000만 유로 발행에 성공했다.

또한,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지난 19일 자발적인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를 위한 국채 교환 협상을 지속 중에 있으며 협상 타결 기대감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국제유가는 미 경기지표 및 기업 실적 호조 소식에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인 35만 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4분기 약 20억 달러(주당 15센트)의 순익을 (전년 동기 12억 달러 순손실 기록)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5.03포인트(0.36%) 증가한 12,624.00을, 미 S&P 500지수는 6.46포인트(0.49%) 증가한 1,314.50을 기록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석유재고 발표 결과, 미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은 WTI 근월물 하락 및 브렌트유 상승폭을 제한했다.

1월 13일 기준 휘발유 재고는 370만 배럴 증가한 2억2700만 배럴, 중간유분 재고도 40만 배럴 증가한 1억48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원유 재고는 340만 배럴 감소한 3억3100만 배럴을 기록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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