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미래통합당이 결국 차명진 후보를 제명했다.

통합당은 13일 황교안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최고위를 개최하고 차 후보를 직권으로 제명했다. 회의에는 황 대표와 이준석·신보라 최고위원이 참석했고 다른 최고위원들은 전화통화 등으로 동의를 얻어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 후보의 막말은 후보 자질 문제와 더불어 서울 수도권 등에서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왔던 것으로 보인다.

차 후보는 세월호 텐트 막말에 이어 현수막 ○○○이라는 글로 상대 후보에 대한 성희롱성 막말을 이어갔다. 이에 통합당 차원에서도 선거에 악영향이 미친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박형준 공동 선대위원장은 “수도권 후보들이 선거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고, 또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파장이 큰 것 같다”며 “탈당 권유가 차 후보에게 면죄부 준 것처럼 행동하니까 오히려 더 큰 악영향을 준 것 같다”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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