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이경숙 전 의원에 대해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 측 핵심 참모 중 한 관계자는 ‘이경숙 전 의원은 어려운 상대다’고 밝혀 이번 4·11총선에서 영등포‘을’지역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권영세 한나라당 국회의원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 2008년은 한나라당에 유리한 분위기여서 당시 이경숙 전 의원을 이길 수 있었지만 2012년 분위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권 의원 측 한 관계자는 “이경숙 전 의원의 경우 여성단체 대표와 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해 지명도가 있기 때문에 다른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에 비해 더욱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경숙 예비후보는 “ 18대 총선에서 당시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누구도 출마를 주저하는 영등포‘을’ 지역에 출사표를 내고 3선에 도전하는 권영세 한나라당 의원과 맞대결을 펼쳤다”며 “당내·외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 하며 당 시 대선 지지율보다 약 15% 높은 득표율을 확보 했지만 아깝게 국회 진입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경숙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2008년과 전혀 다른 반대의 상황이고 그동안 영등포 ‘을’지역을 꾸준히 관리해온 만큼 반드시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을 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등포‘을’지역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경숙 전 의원은 초대 열린 우리당 공동의장(당대표), 17대 국회의원,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의장을 역임했고 지난 10년간 영등포 정치는 주민들과 함께하기 보다는 중앙에 관심이 많은 정치인이 대부분이었다며 이제 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정치적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한편, 19일 현재 4·11총선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는 이경숙(여 1953생) 전 국회의원 외에도 김종구(남 1954생) 전 대한생명 부사장, 정경환(남 1962생) 전 청와대 정책실 행정관, 진재범(남 1962생) 제이비제이 대표이사 등 4명의 예비후보들이 서로 경쟁 중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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