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지난 18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IEA의 세계석유수요 전망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2달러 하락한 100.59달러에, 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7달러 하락한 110.6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8달러 하락한 109.6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유가의 하락은 미국 신용평가사인 이건 존스(Egan Jones)가 독일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이후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 이건 존스는 독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강등했다.
3대 신용평가사는 현재까지 독일의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았으나, 이건 존스의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시장보고서에서 올해 중 세계석유수요 증가폭을 기존 전망치대비 하향 조정했다. IEA는 2012년 세계석유수요가 전년대비 110만b/d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 전망치 대비 20만b/d로 하향 조정했다.
IEA는 세계경제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오바마 대통령이 캐나다로부터 미국으로 향하는 키스톤XL(Keystone XL) 송유관 프로젝트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반면, 미 달러화 약세,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 지속, 헤스(Hess)의 정제시설 폐쇄 발표 등으로 가격 하락폭은 제한됐다.
유로화대비 미 달러환율은 달러 당 1.286/유로로 전일대비 0.95% 상승(가치하락)했다. 이란이 서방과 새로운 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유럽연합(EU)은 부인했다.
미 독립계 헤스는 버진아일랜드 내 호벤사(Hovensa) 정제시설(50만b/d)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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