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IBK기업은행은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인가(예비인가)를 받았으며 현지진출 한국 기업과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한 지역에 함께 진출해 지원하고 있으며 미얀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금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에 금융기반을 구축해 신규 진출 기업들의 현지정착과 조기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얀마에는 약 300여개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양곤 인근에는 약 30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공단’을 신규 조성 중이다.

현지법인 은행은 외국계 기업, 현지 기업과 거래할 수 있고 10개까지 지점을 설치해 현지은행이 처리하는 업무의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미얀마 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LH공사, 코트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산업인력공단 등 9개 공공기관과 ‘원 팀 코리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얀마는 중국·인도·태국 등과 국경을 접하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신남방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으며 5000만 명이 넘는 인구, 풍부한 인적‧천연자원을 보유해 중국과 베트남을 이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규제개혁 등 투자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연평균 약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내수시장의 성장성 측면에서도 진출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과 미얀마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59년 동안 쌓아온 정책금융 및 중기금융 노하우를 현지 금융기관, 정부기관과 공유해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얀마 금융산업 인가는 총 4개국의 12개 은행이 참여해 최종 7개 은행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법인인가를 취득했고 산업은행은 지점인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6년 인가를 받고 지점을 운영 중이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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