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포스코(005490)는 4분기 영업이익 급락과 함께 2012년 1분기까지 실적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포스코(POSCO)는 매출액·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2011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발표된 2011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조662억원, 영업이익 6924억원, 순이익 8467억원.

우리투자증권은 추정치 대비 포스코의 매출액은 1.1% 상회, 영업이익은 7.5% 하회, 순이익은 20.1% 상회했다고 18일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대비 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ASP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36.3%가 급락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순이익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관련이익(약 2000억원) 등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CFA는 “포스코는 2012년 1분기까지 ASP 하락이 이어지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나 2분기에는 저가 원재료 투입이 본격화되고 계절적 수요에 따른 ASP 반등으로 실적회복 나타날 것이다”며 “중국 춘절연휴와 대보름(2/6일) 이후 유통상 재고확충이 나타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변종만 CFA는 “주가관련해서는 계절적 수요와 추가적인 중국 긴축 완화시 주가 반등 가능성에 대해 대비해야 해야 한다”며 “이는 2012년 철강업황의 불확실성은 크지만 계절성과 경기부양 조치에 기인한 트레이딩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호주 철광석 업체인 ‘Roy Hill’ 지분을 기존 3.75%에서 15%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예정된 투자로 투자금액은 14억9500만 호주달러다. 투자기간은 2012년 3월부터 2014년 12월말까지 개발 진행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납입한다.

이와 관련해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조선업계에서 포스코의 GTT 인수 참여를 요청할 경우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힌바 있다.

변종만 CFA는 “수요업체와의 관계강화 차원에서 GTT 인수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할 수는 있으나 철강산업 부진과 신용등급 추가 강등(현재 S&P 기준 A-, Negative) 우려를 고려할 때 인수 참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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