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성용 기자 = 현대차그룹이 유럽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럽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M/S)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유럽에서 약 69만3000대(11.6% y-y, M/S 5.1%)를 판매해 도요타(55만4000대, -6.4% y-y, M/S 4.1%)를 능가하는 양호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는 각각 39만9000대(11.4% y-y, M/S 2.9%), 29만4000대(12.0%y-y, M/S 2.2%).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은 2011년 유럽시장에서 M/S 성장세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상품성이 향상된 신차 라인업,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 상반기에 예정된 유럽전략형 볼륨모델 i30와 씨드(cee’d)의 풀모델 체인지에 힘입어 유럽시장 점유율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월 유럽시장 자동차 수요는 99만5000대(-5.8% y-y)로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독일
(24만5000대, 6.1% y-y)을 제외한 프랑스, 이태리, 영국, 스페인 등 주요 국가의 자동차 수요는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하며 수요 둔화를 이어갔다.

2011년 연간 유럽 수요는 총 1356만대(-1.5% y-y)를 기록하며 4년째 수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독일은 전년대비 8.8% 성장하며 317만대의 시장판매를 기록했다.

이성용 NSP통신 기자, fushik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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