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범한판토스(대표 배재훈)가 1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개최한 한미 FTA 세미나에서 전 세계 GDP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의 FTA 발효를 앞두고, 미국 세관당국의 강도 높은 원산지 검증이 예상돼 우리 수출기업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세미나에서 임재국 대한상공회의소 팀장은 “한미 FTA의 발효를 앞두고, 국내 수출입 기업들이 FTA에 따른 관세 혜택을 올바로 적용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FTA로 인해 더욱 활발해지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우리 수출입 기업들과 물류기업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유익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대구 관세사는 “한-미 FTA에서는 기존 FTA와 달리 원산지증명서에 대해 정해진 양식이 없으며 8가지 필수 항목만 기재하면 되고, 수출자, 생산자 또는 수입자가 자율적으로 작성하여 사용하는 완전 자율화에 가까운 발급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범한판토스 미주법인 통관 담당자도 “한-미 FTA는 원산지 검증에 있어 수입국 세관에서 직접 수출자 또는 생산자를 대상으로 원산지의 적정여부를 확인토록 하는 원산지 직접검증방식을 택하고 있어, 기업의 자율적 원산지관리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국내 수출입업체 100여개 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주요내용 및 활용전략 ▲한미 수출입 실무 및 원산지 관리 ▲미국 수입통관 서비스 및 적용사례 소개 등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 세관당국의 강도 높은 원산지 검증 요청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원산지 검증 절차, 원산지 검증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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