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상위 10대 제약회사의 원외처방액 성장률의 둔화가 2012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7일 12월 전체 제약회사 원외처방액 8080억원(+0.8% y-y), 상위 10대 제약회사 원외처방액 2009억원(-1.6% y-y)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이후 원외처방액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면서 “이는 지속적인 리베이트 영업 활동 위축 및 약가 인하 전 재고 조정 효과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향후에도 역기저 효과로 원외처방액 성장률은 둔화가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우리은행은 원외처방액 성장률과 관련해 유한양행, 대웅제약은 ‘양호’, 한미약품과 중외제약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성장률을 보면, 유한양행은 2010년 원외처방액 비중에 37.1%로 236억원(+2.6% y-y), 대웅제약은 2010년 원외처방액 비중 59.2%로 383억원(+5.2% y-y). 한미약품은 2010년 원외처방액 비중 61.8%로 297억원(-13.7% y-y), 중외제약은 2010년 원외처방액 비중 28.7%로 102억원(-5.7% y-y)원이다.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국민 건강보험 요양 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예정대로 2012년 1월 신규 약가 산정 기준에 따른 약가 책정, 4월 기등재 약가 평균 14% 일괄 인하 단행이 예정돼 있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제약협회 회원사 중 150여개 제약회사들은 기등재 약가에 대한 일괄 인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들은 약가 인하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수용시 약가 인하 지연에 따른 제약회사별 실적 추정이 상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4월 제약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상세 정책 및 혁신형 제약회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제약회사의 경우는 신약 약가 우대, 세제 지원, 금융 지원, R&D지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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