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오는 2월 서울의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도권은 2기 신도시 입주가 이어지면서 비교적 많은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시장분석팀 과장은 “봄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수원 광교신도시나 김포 한강신도시 등 수도권을 을 눈 여겨 볼만하다”며 “다만 중대형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물량 공급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2년 2월에는 전국적으로 총 21개 단지, 1만1515가구가 입주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및 지방광역시는 물량이 감소하는 반면 수도권은 2기 신도시 입주로 전 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월 입주물량이 1439가구에 그쳤던 서울은 2월에는 더 줄어 1027가구만 입주한다. 그나마도 장기전세 물량 712가구를 제외하면 315가구에 불과하다.

반면 수도권은 경기(5836가구), 인천(588가구) 등 총 6424가구로 2월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한 김포 한강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 입주가 이어지면서 경기도 물량이 많기 때문.

김포 한강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2월 6개 단지가 입주한다. 1월보다 약 1000여 가구 증가하는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원 광교신도시 내 광교래미안과 오드카운티는 전 물량이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물량 공급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총 10개 단지, 4064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시도별 물량은 대구(1778가구), 강원(1493가구), 전북(408가구), 전남(184가구), 경북(128가구) 부산(78가구) 등의 순이다.

대구는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당시 선수촌으로 쓰였던 아파트가 리모델링 후 입주를 본격화 하면서 물량이 크게 늘었다. 그 외 혁신도시로 지정된 원주와 나주에서도 새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고정곤 NSP통신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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