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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가수 이적(본명 이동준)이 소년소녀가정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1억 원을 기탁하고, 기금 조성에 힘을 보탠다.

이적은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종로구 옥인동 아름다운재단에서 열린 ‘달팽이 기금’ 협약식에 참석해 1억 원을 기탁했다.

지난 2004년 말부터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정기적으로 꾸준한 기부를 해온 이적은 평소 마음에 담아 둔 ‘나눔의 철학’을 사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하고자 지난해 말부터 기금조성을 위한 사업방향을 아름다운재단과 논의해 ‘실질적 소년소녀가정의 주거 안정 지원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명을 ‘달팽이 기금’으로 칭한데는 이적의 패닉시절 대표곡이 ‘달팽이’인데다 소년소녀가정의 안정적인 주거는 집을 등에 지고 가는 달팽이의 이미지와도 어울려 결정된 것.

이적은 “달팽이처럼 천천히 가더라도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길을 꾸준히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소년소녀가정을 응원하고 싶다”며 기금 조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적은 기금조성 이후에도 매월 정기 기부는 물론 콘서트 등 특별한 기회가 있을 때에도 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 첫 걸음으로 이적은 현재 아름다운재단에서 진행하는 ‘나는 반대합니다’ 캠페인을 통해 대중들에게 소년소녀가정의 주거안정을 위한 사업에 동참해줄 것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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