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올해 현대건설(000720)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동반 해외수주 성장 실적이 전년비 34.1%나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1조8000억원 및 6613억원으로 시장 평균치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2일 밝혔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양사 합계 기준 신규수주는 15조3000억원으로 2010년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해 예상보다 심한 경쟁으로 인해 현대건설의 해외수주액이 예상치 대비 절반 수준인 4조9000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2012년에는 현대건설이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등 지역 다각화를 통해 2011년 대비 90% 증가한 9조3000억원의 해외수주를 예상하고 있어 양사 합계 수주액은 2011년 대비 34.1% 증가한 20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2012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대비 17.5% 및 14.3% 증가한 13조9000억원 및 7562 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의 실적 성장은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의 성장성과 크게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지분의 72.55%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수주는 4조2000억원으로 2010년 대비 2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년간 연평균 매출액의 2.7배에 이르는 수주를 달성해 2011년부터 분기별로 성장세가 지속중이고 지난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38% 성장한 5714억원의 매출액과 12% 수준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2012년에는 60.1% 성장한 2조6000억원의 매출액과 53%증가한 23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연결세전이익 기여도가 2011년 20.5%에서 2012년 27.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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