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전주대(총장 이호인)는 23일 개강과 함께 2682개의 전체 수업을 온라인 원격 강의로 시작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조치로 전주대는 개강을 3주간 연기하고 개강 시점부터 2주간 재택수업 시행을 결정했다.

전주대는 그동안 미뤄진 개강과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생, 학부모의 불편과 수업 부실 우려에 대비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준비해왔다.

교수들의 동영상 강의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장소(동시 촬영 강의실, 스튜디오)와 기자재(삼각대, 마이크, 웹캠 등), 관련 소프트웨어를 완비하고 상시로 운영하는 전담 지원창구를 마련해 재택수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비대면 강의의 가장 큰 한계인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수가 강의를 녹화해서 업로드하는 방식 외에도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장려하고 퀴즈, 토론, 질의응답 등의 시스템을 구성해 교수-학생의 상호작용을 높였다.

학생들의 접속 집중과 폭주로 인한 서버 다운을 막기 위해 전산 시스템 안정화 작업도 진행됐다. 웹서버를 기존 대비 2배로 증설하고, 온라인 강의 업로드를 위한 VOD 서버도 3배로 늘렸다.

또 부하발생을 막기 위해 강의 콘텐츠를 분산된 서버에 저장하는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방식과 순차순번부여 시스템도 도입했다.

전주대 교무처 관계자는 “강의 시작 2~3주 전부터 시스템 확장, 운영 효율화 전략을 수립해 전면적인 온라인 강의에 대비해 왔으며, 이러한 전교적인 노력이 원활한 재택수업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라며 “진행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2주차 이상의 재택수업에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으며,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고 장기화할 것에도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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