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핀테크기업들이 2030세대들의 증권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젊은 세대들의 투자문화를 바꾸는 증권업을 시작한다.

그 동안 기존 증권시장은 이미 투자에 익숙한 ‘헤비 트레이더’에 맞춰져 있어 2030세대들의 증권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았던 것이 사실.

이에 지난 2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이하 카카오증권)과 본인가를 준비 중인 토스준비법인(이하 토스증권)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투자문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카카오증권은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투자문화 선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토스증권은 ‘투자를 접해보지 않은 20‧30대를 위한 진입장벽 낮추기’가 계획이다.

지난 2월 카카오페이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로부터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고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출범한데 이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도 지난 1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받고 본인가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증권의 경우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상품을 카카오페이의 플랫폼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투자서비스 자체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했지만 이번 출범으로 본격적으로 투자 상품이 다각화됐다는 의미가 있다.

이어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증권 출범으로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며 자산관리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증권은 출범 6일 만에 20만 계좌 증설을 달성한 바 있다.

예비인가를 받고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토스증권은 지난 18일 예비인가 획득을 발표하며 “주식 투자자 중 20‧30대 비중이 25%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토스증권은 투자거래 시스템,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투자를 처음 접하는 2030 세대가 느끼는 벽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투자를 처음해보는 사람은 ‘매수, 매도’ 등 시장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 자체에도 어려움을 느낀다”며 기존 시장이 ‘헤비 트레이더’에 맞춰져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문제점을 토스증권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shi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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